← Golden Records 홈 GOLDEN TIMES NEWS · VOL 009
GOLDEN RECORDS2026 · 1ST STORYVOL 009

GOLDEN TIMES NEWS

WHALE

본 뉴스레터는 골든레코즈에서 매 3개월마다 발간하는 시즌형 다이어리 전용 소식지입니다

2026년의 시작을 고래로 열었습니다. 한 장의 다이어리를 넘기면 계절이 바뀌듯, 이번에는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 먼저 ‘소리’가 떠올랐습니다. 아주 멀리서 들려오는, 낮고 깊은 호흡 같은 소리.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속도로 바다를 건너고 있습니다. 급하게 헤엄치는 날도 있고, 잠깐 떠올라 숨만 고르는 날도 있고, 그 어떤 방향으로도 나아가지 못해 조용히 멈춰 서 있는 날도 있죠. 고래는 그런 시간들을 참 잘 견디는 존재더라고요. 빠르지 않지만 멈추지 않고, 크지만 조용한 방식으로 자신의 길을 헤엄쳐 나갑니다. 2026년의 첫 시작을 고래로 열고 싶었던 이유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완벽하게 준비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지 못하더라도, 고래처럼 천천히 숨을 고르며 시작해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2026년 고래 시즌이 여러분의 하루에 작은 호흡처럼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바다를 건너는 여러분의 걸음을 이 계절만큼은 조용히 응원하고 싶습니다. 함께해주셔서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골든레코즈의 아홉 번째 이야기, 고래

골든레코즈는 우주로 보내진 황금 레코드판, 골든레코드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골든레코드는 보이저호에 실려 광활한 우주로 향한 지구의 자기소개서와 같습니다. 혹시라도 우주 어딘가에서 다른 생명체가 이 레코드를 발견한다면, “지구는 이런 곳이었다”라고 말해주는 기록이죠. 우리는 한 권 한 권의 다이어리가 그 골든레코드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가 볼지는 모르지만, 나라는 사람의 모든 순간이 담겨 있는 무언가. 누군가에게 닿을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함께, 오늘의 이야기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마음. 그렇게 하나의 골든레코드가 아니라, 여러 개의 이야기가 쌓이는 ‘골든레코즈’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골든레코즈는 달리 3개월마다 새로운 주제와 디자인으로 발간됩니다. 세상에 없는 정말 별난 다이어리입니다. 그 별남 속에는 “어떻게든 즐겁게 기록하길 바라는” 제작자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어떤 동기부여보다 강력한 건 ‘즐겁게’, ‘재밌게’ 쓰는 경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곧 2026년의 새해가 밝아옵니다. 모두가 이야기하는 ‘시작’을 함께 맞이하는 순간이죠. 너무 힘주지 말고, 조금은 느슨하게, 즐기는 마음으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우리에겐 언제나 또 다른 ‘시작’이 남아 있으니까요.

“숨을 들이키는 순간,
항해는 시작된다”
2026년의 대주제: 골든레코드
고래 다이어리 커버
BEHIND THE THEME

숨을 들이키는 순간, 항해는 시작된다

2025년의 주제는 술술 생각났던 것과 다르게 2026년의 주제는 참 막막했습니다. 처음으로 구독제를 시작하는 해였기 때문에, 한 해 전체를 관통할 하나의 큰 주제를 정해야 했죠. 그런데 그게 참 어렵더라고요.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작자 행모씨(?)는 예상 가능한 이야기에는 도무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사랑 다이어리를 검은색으로 만들고,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술과 다이어리를 엮어버리는, 항상 “그런 선택을 왜?” 싶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이거든요.

결국 우리는 한동안 아무것도 정하지 못한 채 그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많이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한 사용자와의 티타임에서 아주 단순한 질문 하나가 던져졌습니다. “근데 왜 이름이 골든레코즈예요?” 보이저호, 지구의 인사말과 음악들… 지구의 모든 모습을 담아 우주로 보냈던 그 황금빛 레코드판을 설명하다가 문득 생각이 스쳤습니다. ‘우리가 왜 이걸 잊고 있었지?’ 다이어리 이름이 ‘골든레코즈’인데 정작 그 이름의 출발점이 된 ‘골든레코드’를 한 번도 제대로 이야기의 중심에 세워본 적이 없더라고요.

그 순간부터 방향이 자연스럽게 정해졌습니다. 2026년은 골든레코드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자고요. 그래서 가장 처음 만들었던 보이저 다이어리를 꺼내고, 책『코스모스』를 다시 펼쳐보았습니다. 골든레코드 안에 담긴 음악, 인삿말, 바람, 번개, 심장박동, 웃음소리, 그리고 혹등고래의 울음. 우리가 새해를 열어줄 첫 번째 조각으로 고른 건 그 안에 실린 고래의 목소리였습니다.

높고 깊고 멀리 퍼져나가는 소리. 급하지도, 요란하지도 않은 리듬. 아마도 우리가 새해에 바랐던 마음이 그 안에 있었던 것 같아요. 2026년 1분기, 우리는 고래로 시작합니다. 천천히, 멈추지 않는 속도로 올해를 함께 항해해 봐요.

잉크로 남기는 매일의 금빛 기록 · 도미넌트 인더스트리

색으로 기록하는 사람들에게

잉크 사진

안녕하세요, 도미넌트 인더스트리입니다. 우리는 잉크를 만드는 회사이지만, 그보다는 ‘기록하는 사람’을 위해 일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루를 지나치지 않고 글로 붙잡아 두려는 마음, 색으로 감정을 표현해 보려는 시도, 펜촉이 종이를 스치는 그 짧은 순간을 위해 잉크를 연구하고 색을 만들고 있습니다. 도미넌트 인더스트리는 색을 예쁘게만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색을 마주한 사람이 자기만의 기억과 장면을 떠올릴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다이어리는 그런 마음이 실질적인 형태를 갖추는 공간입니다. 계획과 할 일만 적는 종이가 아니라, 그날의 분위기와 생각, 아무 말 같아 보이는 문장까지 모두 받아 주는 작은 방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에게는 “어떤 다이어리 위에 놓이는가”가 늘 중요합니다. 함께 여러 시즌을 같이 하고 있는 다이어리 ‘골든레코즈’는 이름처럼, 매일의 장면을 한 곡 한 곡의 트랙처럼 남겨 두기에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거창한 문장이 아니어도, 오늘의 한 문장, 한 가지 감사, 한 번의 결심을 적어 두면 시간이 지나 그것들이 ‘내 인생의 골든 레코드’가 되어 줄 것입니다.

도미넌트 인더스트리의 잉크와 골든레코즈 다이어리를 함께 사용하신다면, 색과 기록이 서로를 더 깊게 만들어 줄 거라 믿습니다. 어떤 날에는 짙고 무거운 색으로, 어떤 날에는 맑고 가벼운 색으로 그날의 온도를 남겨 보세요. 나중에 페이지를 넘겨 보실 때, 글과 색이 함께 그날의 공기까지 다시 데려와 줄 것입니다. 이 다이어리가 여러분의 책상 위에서 1년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다시 펜을 들게 만드는 신호가 되기를 바랍니다. 올 한 해, 골든레코즈와 함께 여러분만의 골든 모먼트를 많이 남기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도미넌트 인더스트리 드림

피터가 전하는 피터앤스티브 × 골든레코즈 협업 이야기

오래 이어진 인연이 한곳에 머물 때

텀블러 사진

피터앤스티브와 골든레코즈의 이번 협업은 사실 꽤 오래전 인연에서 시작됩니다. 다이어리 제작자인 행손과 저는 ‘열정에 기름붓기’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였고, 퇴사 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사람들이 더 나은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어떤 도구를 만들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해 온 사이예요.

행손은 오랜 시간 골든레코즈 다이어리를 만들며 많은 사람의 일상 속에 함께해왔고, 저 역시 텀블러라는 작은 도구를 통해 무언가 노력하는 사람들의 시간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없을까 꾸준히 제 방식대로 고민해왔습니다. 비록 서로 다른 분야지만, 두 사람이 품고 있던 생각은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삶에 조용히 도움이 되는 물건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

그래서인지 이번 시즌에 자연스럽게 “그럼 이번에 함께해볼까?”라는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미드나잇블루 텀블러 고래 각인 콜라보 에디션입니다. 깊고 잔잔한 바다의 색 위에 고래를 새긴 이 디자인은 다이어리 한 페이지를 채우는 감정처럼, 우리의 하루에 차분한 힘을 더해주는 상징 같아요. 다이어리는 생각을 정리하고, 텀블러는 그 시간에 몰입을 돕는 도구라 생각합니다. 매일 손이 닿고, 매일 오늘의 나를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끈다는 점에서 이 두 가지는 오래전부터 서로 잘 맞는 친구 같기도 합니다. 이번 고래 시즌 다이어리와 피터앤스티브 텀블러가 여러분의 하루에도 그런 따뜻한 힘으로 함께하길 바랍니다.

습관 디자이너 피렌의 칼럼

이번 다이어리를 끝까지 사용하게 해 줄 3가지 방법

안녕하세요, 습관 디자이너 피렌입니다. 앞으로 1년간 네 번에 걸쳐 일기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글을 골코 뉴스레터에 담기로 했어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일기 습관을 만들기 위해 중요한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일기 쓰는 습관은 행동 설계만 잘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골든레코즈처럼 매번 다른 주제, 그리고 각 장마다 ‘이번엔 어떤 내용이 나올까?’ 하고 기대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도구와 함께라면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 훨씬 쉬워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기를 매일 쓰는 습관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매해 초 “이번에는 정말 매일 일기 써야지”라고 다짐하지만, 채 일주일도 되기 전에 “너무 피곤한데, 오늘만 쉬자”라는 생각이 들곤 하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하루를 건너뛰면 그다음 날은 더 쓰기 어려워지고, 결국 이번 다이어리도 앞장만 빼곡하게 채워지게 됩니다. 골든레코즈를 다 채우지 못하는 건 그 자체로는 괜찮습니다. 그냥 책장에 꽂아 두기만 해도 예쁘니까요. 그런데 진짜 문제는 우리가 이렇게 중도 포기했을 때, 나 자신에게 가지는 감정과 인상입니다. “나는 게으르고 성실하지 못한 사람이야”라고 생각하게 되고, 앞으로도 변하지 못할 것 같다는 자괴감이 생기죠. 우리는 대체로 의지력이 약해서 일기를 꾸준히 쓰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나에게 맞지 않는 행동 설계예요. 나에게 맞는 행동 설계를 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할게요.

1. 일기를 시작할 나만의 신호를 만들자

습관의 3박자를 아시나요? 바로 신호 - 행동 - 보상입니다. 쉽게 말하면,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데 그 결과가 좋았다면 그 행동이 습관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매일 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정작 행동을 시작하게 만드는 신호를 설정하지 않아 습관을 만들지 못합니다. 신호라고 하니까 괜히 거창해 보이죠? 사실 별거 아닙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저녁에 양치질을 하자마자 일기를 쓴다.’ 어떤 상황에서 일기를 쓰기 시작할지 그 신호를 정해보세요.

2. 첫 3일 동안 가장 대충 일기를 쓰자

우리는 첫 3일에 가장 좋은 일기를 씁니다. 예쁜 글씨로, 한 장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일기를 쓰죠. 그리고 4일 차가 되면 “더 이상은 이런 일기를 쓸 힘이 없어”라며 포기하게 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게, 첫 3일—가장 에너지가 넘칠 때—세 줄만 쓰기, 혹은 5분만 쓰기처럼 오히려 제한을 두는 거예요. 더 쓰고 싶어도 멈추는 거죠. 이렇게 하면 아껴둔 마음이 다음 날 계속할 힘이 되어주고, 일기 쓰기의 부담도 줄어들어 꾸준함이 훨씬 쉬워집니다.

3. 일기를 쓰고 나면 어떤 기분인지 기록하자

습관을 만드는 건 ‘반복’보다도 ‘경험’입니다. 이 행동을 했더니 좋았다는 감정의 경험이죠. 물론 우리는 일기를 쓰고 나서 “쓰길 잘했다”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해요. 이 감정은 강렬하지 않아서, 우리가 의도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알아차리지 않으면 금방 휘발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경험을 기록하는 것’이에요. 일기를 쓰고 난 뒤 어떤 기분이고, 어떤 생각이 드는지 한 문장만 적어보세요. 이렇게 좋은 경험을 기록해 쌓아두는 것이 습관 형성을 훨씬 빠르게 도와줄 거예요.

이제 여러분께 중요한 것은 세 가지입니다. “언제” 할지 신호를 정하고, “욕심”을 내려놓고, “경험”을 기록하세요. 이번 다이어리는 끝까지 쓰실 수 있을 거예요.

이번 시즌, 당신의 일기 습관을 돕는 온라인 워크숍 — 골든레코즈의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여러분만을 위해 1월에 특별한 온라인 워크숍을 준비했습니다. 주제: 습관 디자인 워크샵 - 일기 습관 · 일시: 2026년 1월 6일(화) 오후 8시~10시. 골든레코즈를 구매한 분들은 50% 할인가로 참여하실 수 있어요. 할인 코드: golden2026
사용자 유림의 연애 일기

일기덕후가 연애를 시작한다면

교환일기 사진

남자친구와 교환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2025년 4분기) 다이어리를 받으면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쉬는 날에 뭘 하냐고 묻길래 일기를 쓴다고 했더니 흥미롭게 바라보더라고요. 만남을 이어가던 날들도 다 기록되어 있냐고 해서 그렇다고 답했더니, 혹시 보여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처음 만난 9월의 잠실 석촌호수부터 정식으로 만나게 된 날까지 상세히 적어놨거든요.

저는 보통 바로바로 기록하는 편이라 제 기억이 정확하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서로 엇갈리는 부분도 꽤 있었어요. 약간 부끄러웠지만 제 기록을 타인에게 알려주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경험이 정말 신기했어요. 기억을 교환하는 기분이 든달까요. 몇 가지 부분은 너무 신랄해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도 하던데, 아마 제 기록 자체가 1인칭 시점의 글이어서 더 그렇게 느껴졌나 봐요. 그래서 반대로 그 상황에 본인이었다면 어떻게 썼을지 이야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일기에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평소에도 주변 지인들에게 다이어리 선물을 종종 주곤 하는데, 새 남자친구에게도 안 줄 수 없었죠. 바로 영업했습니다! 마침 이번 칵테일 시즌부터 만년형이 부활했다는 소식을 듣고 냉큼 주문 버튼을 눌러버렸어요. 아무래도 다이어리 초심자분들은 날짜형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만년형이라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반대로 남자친구는 일기를 학창 시절 숙제 이후로 단 한 번도 자발적으로 써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귀찮아하더니 내심 즐기는 모습을 보여줘서 저도 뿌듯해지고 있습니다. 일기를 안 썼다면 지나쳤을 법한 일들을 되짚게 되니 더 좋았다며 회상하고 있대요. 매일매일 기록하지는 않고 서로 얼굴을 마주한 날에만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아직은 열심히 서로 기록 중이에요. 저도 상대방의 기록 내용을 모르고, 분량이 어떤지조차 짐작이 안 갑니다. 백일 되는 날 교환하기로 했는데, 처음엔 ‘이게 될까? 설마 100일을 못 채우고 헤어지겠어?’ 싶었는데 다행히도 이제 30일이 채 안 남았네요.

아직은 어떻게 쓰고 있다고 서로 안내만 해주는 단계인데, 벌써부터 같은 사건을 다양한 시선으로 볼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분은 확실히 감정적인 영역을 되짚는 느낌인데, 저는 디테일하게 시간까지 기록하고 있거든요. 어떨 때는 피곤했던 일들도 기록으로 남기면서 회고하다 보면 “그래도 좋았다”고 귀결된다는데, 어쩐지 누군가의 추억 앨범에 간직된 듯한 느낌이 들어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합니다. 연초가 머지않았습니다. 벌써부터 두근두근하네요. 새 시즌에는 기쁜 마음으로 뉴스레터를 또 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용자 순현의 한 잔 칼럼 · 아무도 말하지 않는 현실들

어른의 슬픔

우리는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어른이 된다는 건, 특별한 사건 하나 없이 조용히 무거워지는 일이라는 걸. 가끔은 이렇게 생각한다. “왜 나만 이렇게 버겁지?” 하지만 이 감정은 누구에게도 쉽게 내놓을 수 없다. 어른의 슬픔은 언제나 ‘티내지 않는 방식’으로 흘러가니까.

1. 축하받는 순간은 줄어들고, 책임은 늘어난다

어릴 땐 작은 성취도 주변에서 박수받았다. 시험을 잘 보면 칭찬이 따르고, 생일이면 온 세상이 날 축하해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면, 승진도, 이직도, 목표를 이룬 일도… 축하가 너무 금세 끝난다. 혹은 아예 아무도 모를 때가 많다. 반대로 책임은 쉼 없이 늘어난다. 생활비, 인간관계, 가족 문제, 미래 계획, 건강 관리. 이 모든 걸 ‘알아서’ 해야 한다. 그래서 어른의 하루는 겉에서 보기보다 훨씬 조용하고 단단하다. 잘 버티는 사람일수록 더 조용히 무너진다. 그 침묵의 무게는 누구에게 보여줄 수 없는 종류라서.

2. 슬픔을 감당하는 방식이 변한다

어릴 땐 힘들다고 말하면 누군가가 곧장 달려왔다. 하지만 어른의 슬픔은 대부분 “잘 지내 보여야 하는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다. 직장에서 감정을 드러내면 ‘감정적’이라고 평가받을까 두렵고, 친구들에게 고민을 말하면 각자 바쁜데 부담을 줄까 걱정되고, 연인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의존적’이라고 느껴지진 않을까 불안하다. 그래서 어른들은 슬픔을 “조용한 정리”로 처리한다.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날, 대신 침대 맡에 조용히 눕거나, 샤워기로 물소리를 크게 틀어 감정을 묻어버린다. 이건 도망이 아니라, 살아내기 위한 기술이다. 어른들은 울음을 숨기는 게 아니라 울어도 해결되지 않는 현실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담아두는 것이다.

3. “나만 그런 줄 알았다”는 오해

어른의 슬픔이 외로움을 만드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도 다 괜찮아 보이기 때문이다. SNS 속 사람들은 성공했고, 여행 다니고, 사랑받고, 다들 자기 삶을 잘 지켜내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누구나 자기 방식으로 버티는 중이고, 말하지 않는 상처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슬픔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해서 고통이 없는 게 아니다. 오히려 어른의 슬픔은 겉으로 잘 견디는 사람일수록 깊어지는 법이다. “나만 유난스러운 게 아니었구나.” 이 깨달음이 작은 위로가 된다.

4. 어른에게 필요한 건 ‘안전한 공간’

어른에게 진짜 필요한 건 모든 감정을 다 말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말하지 않아도 “요즘 좀 힘들겠구나” 하고 짐작해주는 사람. 뭔가 설명을 길게 하지 않아도 그저 옆자리를 내어줄 수 있는 사람. 조언하지 않아도 조용히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줄 수 있는 사람. 어른에게 위로는 누가 대신 문제를 해결해주는 게 아니라 내가 무너져도 괜찮다는 공간을 허락해주는 것이다.

5. 어른의 슬픔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슬픔을 감추는 법을 너무 빨리 배웠다. 하지만 슬픔은 감춰야 할 약점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성실히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흔적이다. 책임을 감당하고, 말하지 않고 견디고, 누구에게도 티내지 않은 채 버텨온 날들이 조용한 자국을 남기는 것뿐이다. 어른의 슬픔은 실패가 아니라 성숙의 징표다.

마지막으로, 꼭 기억해줬으면 하는 말 — 우리는 모두 조용히 슬퍼할 권리가 있고, 조용히 회복할 권리도 있다. 어른이라는 이유로 강해야 하는 건 맞지만 항상 무너지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니다. 당신이 조용히 견디는 그 마음,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훌륭하다.
사용자 우서의 기록 한 편

좌우명

초등학생 때였나, 학교 숙제로 ‘나의 좌우명은?’이란 질문에 뭐라고 답할지 한참을 고민했던 것 같다. 좌우명이라는 게 언뜻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 우리 모두 매일매일 좌우명을 되새기며 살아가고 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기 위한 다짐 한 마디. 그 정도면 충분하다.

좌우명을 정하는 일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마치 죽을 때까지 지켜내야 할 인생의 목표나 강한 신념쯤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좌우명이라는 문장 한 줄이 과연 갓 태어난 아기에게 지어주는 이름처럼 한 번 지으면 바꿀 수 없는 유일무이한 것인가? (심지어 사람 이름도 개명이 되는데)

작심삼일이 고민인 사람이라면, 작심삼일을 3일마다 하면 되는 것처럼 좌우명의 유효기간은 어디에도 정해져 있지 않다. 오늘을 살아내고 싶은 나의 모습, 이번 달을 보람차게 만들어 줄 마음의 방향, 올해 나를 지탱해줄 다짐. 그날그날의 한 마디를 일일 좌우명으로 정하면 될 일 아닌가.

제작자의 지면 PAGE 02
제작자 빵글의 편지

또 한 번의 시작을 함께하며

안녕하세요, 골든레코즈 운영자 빵글입니다. 제작자 행손 뒤에서 사부작사부작 조금씩 일을 도와주던 제가 이제 행손과 함께 골든레코즈를 만들어간 지 벌써 2년이 되어갑니다. 사실 저는 골든레코즈를 만들기 전부터 이 다이어리의 사용자였습니다. 일기장을 펼치며 “다음 시즌은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설레어 기다리던 사람이었죠. 이 다이어리를 이제는 제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는 게 가끔은 아직도 신기합니다. 그래서인지 더 조심스럽고, 더 애정이 깊고, 여러분의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골든레코즈의 오랜 사용자분들은 특별히 마음에 남는 시즌이 한두 개씩 있습니다. 저도 물론 있습니다. 주제가 좋아서일 수도 있고, 디자인 때문일 수도 있고, 그 시기에 내게 특별한 일이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2026년, 고래 시즌이 여러분에게도 그런 다이어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때 참 좋았지. 다이어리도 예뻤고.” 이렇게 웃으며 떠올릴 수 있는 한 페이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돌이켜보면, 제 기억은 골든레코즈를 쓰면서 자연스럽게 3개월씩 나누어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첫 퇴사를 준비했던 시즌, 새로운 일을 시작했던 시즌, 마음이 다쳤던 시즌… 그렇게 짧은 기록들이 모여 제 시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요즘은 하루도 금세 지나가 버리지만, 3개월 단위로 나를 바라보면 흘러간 시간 속에서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왔는지가 조금은 또렷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골든레코즈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 여러분의 3개월에도 조용히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속도로 바다를 건너고 있습니다. 고래 시즌이 여러분의 하루에 작은 파도처럼 용기를 건네주길 바라며, 그 항해를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

제작자 행손의 비밀 일기

내가 작다고 해서 작게 볼 필요는 없는 거 아니냐!

SNS도 안 하는 마당에 여기서라도 솔직히 적어본다면, 다이어리 만드는 사람치고는 부끄럽게도 요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이 사업을 어떻게든 유지해 보겠다고 선택한 길이 생각보다 너무 험난했다. (이 얘기를 또 언제 다 풀지..) ‘이 길에서 내가 정말 배우고 얻는 게 있을까?’, ‘내가 가지고 있던 장점들을 잃어버리면 어쩌지?’, ‘아니 근데 애초에 장점이 있긴 했나?’… 스무 살 때나 해야 했을 고민을 그땐 안 하고 이제 와 하고 있는 요즘이다. (사실 고민도 오래 못 함… 피곤해 ㅠㅠ) 근데 웃긴 건, 그 와중에 이 다이어리가 내 상황이 어떻든 말든 3개월마다 완성을 해야만 하는 미션을 던져주니까, 괴로움에 파묻혀 있을 시간조차 안 주더라. 역시 데드라인은 최고의 영감이고, 끝은 새로운 시작의 원동력임을 새삼 또 느끼게 된다.

매번 잘할 수도 없고, 매번 괴롭기만 한 것도 아니지만, 새로 시작하는 순간만큼은 늘 두렵고 내가 느끼는 공간보다 더 크고 멀리 보게 된다. 그리고 그만큼 더 설렌다. 한껏 작아져 있는 요즘이지만, 우린 또 두근거리는 항해를 이야기하기 위해 지구상 가장 크고 신비로운 동물, 고래를 선택했다. 3개월간의 변화의 물결을 상상하며, 작아진 나의 위치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시작해 본다. 지금까지의 선택들이 모여 만들어진 ‘지금’이 다시 시작점이 되어, 또 다른 소중한 과정이 되기를 바라면서. 작은 모니터 앞에 앉아 한숨을 쉬고 있던 순간에도 바다 깊은 곳에서는 고래들이 자기들만의 세상을 누비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내가 살고 있는 이 별이 너무 신기하게 느껴지고 내가 알고 있는 세상에만 갇혀 있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괴로움이 없기를 바라지 말자. 무뎌지든, 슬기롭게 헤쳐 나가든, 다가오는 상처들을 받아들이면서 몸을 뜨겁게 움직이는 게, 내게 주어진 시간을 더 잘 즐기는 길이라고 느꼈으니까. 또 한 번 내디뎌보자. 그게 이번 커버 고래 그림에 상처를 많이 표현한 이유이기도 하니까. 실제로 매끄러울 것 같았던 고래 피부는 깊은 상처가 너무 많았다. 그게 멈추지 않고 살아왔다는 증거처럼 느껴졌다. 글을 쓰고 나니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든든한 동료가 있으니 이거 너무 환상적이잖아! 좋아, 가보자! 쪼꼬미가 간다!!

한 해 구독을 많이 준비하지 못한 이유

3개월마다 같이 성장하고 싶었어요

구독제를 준비하며 진행했던 수요 조사에서는 “1년에 4권을 한 번에 결제하고 싶다”라는 의견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 믿음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부담도 적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많은 고민 끝에 한 해 구독을 소량 열었습니다. 골든레코즈는 단둘이 운영하는 아주 작은 팀입니다. 작은 사고도 크게 다가오는 구조예요. 실제로 2024년에는 여러 변수들이 끊임없이 닥쳤고, 수습은 했지만, 그 과정에서 저희는 분명하게 느꼈습니다. 작은 실수가 우리의 여정을 끝낼 수 있다는 사실을요. 그래서 많은 수의 한 해 구독을 받는 방식은 저희에게는 현실적으로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구독제’라는 방식을 떠올렸을 때 그렸던 그림은 조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우리가 바랐던 건 3개월마다 자동결제·자동배송으로 이어지는 정기구독, 즉 분기마다 서로의 리듬을 확인하며 함께 나아가는 방식이었어요. 3개월이라는 시간은 멈췄다가도 다시 시작할 수 있고, 작은 변화들이 천천히 쌓이는 데 딱 좋은 길이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한 번에 1년을 약속하는 관계보다, “이번에도 같이 걸어볼까요?” 하고 분기마다 묻는 관계가 골든레코즈에 더 잘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그 작은 리듬 속에서 우리도, 사용자 여러분도 조금씩 더 단단해지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믿고 한 해 구독을 선택해 주신 100명의 사용자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에 한 해 구독을 놓치신 분들께도 너무 아쉬워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골든레코즈는 언제나 또 다른 시작을 꺼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순천의 골목에서 만난 창작과 기록의 공간

예술이 머무는 작은 놀이터, 노랑보랑께

노랑보랑께 공간 사진

전남 순천 문화의 거리에 자리한 노랑보랑께 문화예술놀이터는 작은 갤러리이자 아트소품샵입니다. 회화, 공예, 웹툰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지역을 담은 창작물과 굿즈를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말 그대로 마음껏 놀아보라고 만든 작가들의 놀이터예요. 그런 노랑보랑께에 골든레코즈 다이어리가 입점했습니다. 골든레코즈를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상점이며, 저도 이 브랜드에 첫눈에 반해 노랑보랑께 첫입점의 손을 내밀게 된 특별한 인연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스레드를 막 시작했을 무렵, 우연히 3분기 다이어리 네버랜드 글을 보게 되었는데 그 보랏빛과 분홍빛의 색도 취향인데 피터팬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어릴 적부터 피터팬을 좋아해 만화를 그릴 만큼 팬이었던 저는, “아, 이건 사야돼!” 그렇게 단숨에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실물을 받아본 뒤에는 더 큰 감탄이 밀려왔습니다. 디자인, 종이의 결, 구성… 모든 것이 너무 좋아서 자연스럽게 입점 문의로 이어졌습니다.

골든레코즈는 분기마다 3개월 동안 기록하는 짧고 선명한 다이어리를 만듭니다. 그 계절의 감성과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아내는 방식이, 노랑보랑께의 감성과도 잘 맞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날짜형 다이어리는 입점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오히려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꼭 이 다이어리를 소개하고 싶었으니까요. 다행히 2026년 만년형도 출시된다고 하셔서 정식 입점하게 되었네요! 노랑보랑께를 찾는 손님들에게 골든레코즈 다이어리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세상엔 이런 다이어리가 있다! 그리고… 솔직히 제가 골든레코즈가 만들어갈 다음 이야기를 누구보다 먼저 기다리는 팬이 되었습니다. (이 마음이 더 크죠 사실은. ㅎㅎ)

또 골든레코즈의 마스코트 우주냥이 C341는 고양이를 그리는 작가이자 고양이를 사랑하는 저에게, 우주복 입은 고양이는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처럼 느껴졌거든요. 골든레코즈는 제 취향범벅.. 이렇게 마음 풍성해지고 3개월이 끝나갈 때 아쉽고 다음 권이 기다려지는 다이어리입니다. 노랑보랑께는 오늘도 지역의 예술과 창작을 응원하며 작은 빛나는 색을 모읍니다. 그 가운데 골든레코즈가 남긴 별빛 같은 기록이 더해져, 이곳을 찾는 이들의 하루가 조금 더 반짝이길 바랍니다.

골든레코즈의 첫 노트 오픈 소식

100일간의 꿈을 적어보는 [Dream Log]

드림로그 사진
멕시코·볼리비아·스리랑카 아이들이 직접 쓴 100개의 손글씨 꿈, 그리고 그 옆에 이어지는 당신의 100일 기록.

지난 시즌 먼저 소식을 전해드렸던 드림로그가 오랜 준비 끝에 드디어 해피빈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드림로그는 골든레코즈가 처음으로 만드는 노트입니다. “골든레코즈다운 노트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오래 붙들고 있던 저희에게 코인트리의 이야기는 하나의 명확한 답이 되어 주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희는 국제구호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그 깊이까지 헤아릴 수 있는 사람들도 아니었구요. 하지만 코인트리 한영준 대표님이 아이들을 소개하는 방식이 저희를 움직였습니다. 아이들의 어려움보다 ‘아이들이 바라보는 내일’, 지금 이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꾸고 있는 ‘작은 꿈’을 먼저 이야기하는 태도. 그 마음이 골든레코즈에게도 닿았습니다. “아, 이 꿈을 세상에 보여주는 일을 우리가 시작해볼 수도 있겠다.”

그렇게 드림로그는 아이들의 꿈을 ‘우리가 도와준다’는 마음이 아니라, 아이들의 꿈이 먼저 우리를 움직여 시작된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꿈이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불씨가 되고, 그 불씨가 또 다른 꿈을 지켜내는 힘이 되기를 바라며 드림로그의 제작비와 운영비를 제외한 모든 수익은 전액 코인트리에 기부됩니다. 골든레코즈가 일상의 기록을 지켜주는 다이어리라면, 드림로그는 한동안 미뤄두었던 ‘나의 꿈’을 다시 부르는 기록입니다. 지금 드림로그는 해피빈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한 권의 노트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꿈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꿈을 이어갈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멕시코에서 전하는 코인트리 대표의 편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코인트리는 후원자분들을 꽃주주라고 부릅니다. 아름다운 사람, 그리고 아이들의 꿈에 투자하는 멋진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꽃주주분들과 ‘골든레코즈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여러분 사이에 깊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록을 하고, 꿈을 꾸고,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스스로를 돌보고 가치 있게 바라보는 사람만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고, 그래서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이미 그런 분들이라고 확신합니다. 꽃주주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이 모여 아이들은 학교에 다시 다니기 시작했고, 아픈 아이들은 치료를 받고, 가난으로 포기해야 했던 자신의 꿈들을 다시 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인트리가 지켜온 세 가지 약속

첫째, 투명성입니다. 작은 단체이지만, 후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매월 공개하고, 사람을 살리는 데 직접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둘째, 현장성입니다. 우리는 멀리서 바라보는 단체가 아니라, 아이들의 얼굴을 직접 마주하며, 울기도 웃기도 함께하는 단체입니다. 아이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이 부족한지 가장 먼저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셋째, 지속성입니다.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번도 멈추지 않았고, 상황이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코인트리는 ‘언젠가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삶을 지키는 ‘관계’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누군가의 일상을 조금씩 바꿔왔고, 어떤 아이에게는 인생 전체를 바꿔주기도 했습니다. 그 모든 변화는 꽃주주분들의 사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 골든레코즈에서 드림로그(Dream Log)라는 특별한 노트가 출시됩니다. 그 안에는 우리 아이들이 직접 쓴 꿈이 담겨 있고, 그 꿈을 지켜보는 여러분의 마음도 함께 실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꿈 또한 그 위에 적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의 꿈에 여러분의 꿈이 겹쳐질 때, 그 꿈은 훨씬 멀리, 훨씬 단단하게 자라게 됩니다. A dream dreamt alone remains only a dream, but a dream shared becomes a reality. 혼자 꾸면 꿈으로 남지만, 함께 꾸면 현실이 됩니다. 곧 출시되는 드림로그 노트 많은 사랑 관심 후원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다음 꿈도 반드시 현실이 됩니다.

손으로 쓰는 꿈,
그 첫 번째 동행

베스트펜 소식

베스트펜은 세상의 온갖 필기구로 가득한 유통 브랜드입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손으로 쓰고 그리는 행위의 즐거움을 전파하는 것이 베스트펜의 가장 중요한 철학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골든레코즈와 함께하는 여정은 언제나 설레고 반갑습니다. 쓰는 사람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모습에 매번 마음이 움직였고, 골든레코즈의 첫 노트를 함께하게 되어 더욱 기쁘고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드림로그 노트는 단순한 노트가 아니라 나를 깊이 만나는 작은 방 같은 존재입니다. 또한 펜은 그저 기록의 도구가 아니라 일상에 온기를 더하고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창작 도구라 믿습니다. 드림로그 노트에 나만의 도구로 나의 꿈을 적어보세요. 크든 작든 상관없이 그 마음을 꺼내 적는 순간 이미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니까요. 베스트펜과 드림로그 노트가 여러분 각자의 취향을 천천히 찾아가는 따뜻한 시작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열렬히 응원하겠습니다.

플러피피:
행운의 동화 마을

수호 인형 키링 꿈꾸미 제작자

저희는 손으로 만든 친구들을 통해 당신의 일상에 작은 행복을 전하는 핸드메이드 브랜드입니다. 모든 플러피피 친구는 제작자의 따뜻한 손길로 탄생하기 때문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얼굴을 지니고 있습니다. ‘당신의 꿈처럼 모든 것이 특별하다’는 마음을 담은 것입니다. 골든레코즈와 함께 이 소중한 드림로그 프로젝트에 ‘꿈의 수호자 키링’으로 참여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영광입니다. 아이들의 꿈과 나의 꿈이 함께 걸어가는 가장 따뜻한 여정이며, 수익금 전액이 교육에 기부되어 더욱 뜻깊습니다. 저희 핸드메이드 친구들이 행운과 응원을 담아, 당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가장 가까운 수호자가 되어드리겠습니다. 당신의 모든 꿈을 응원합니다.

고래 시즌과 함께 도착한 샤워브리즈의 향

향으로 하루를 기록하는 브랜드, 칼렌다

칼렌다 시향지 사진

칼렌다(KALENDAR)는 동유럽어로 ‘캘린더’를 뜻합니다. 우리의 일상은 매일이 특별하지는 않지만 그 하루들이 모여 한 달을, 일 년을, 그리고 인생을 만듭니다. 칼렌다는 그 평범한 하루 속 문득 스쳐 지나가는 찰나의 감정을 향기로 기록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의 특별함을 향으로 담아, 언제든 다시 꺼내볼 수 있도록 합니다.

이번 골든레코즈의 고래 다이어리 편과 함께하는 향기는 샤워브리즈입니다. 샤워 후 공기가 맑아지고, 피부에 남은 잔향이 은은히 퍼지는 그 순간처럼. 청량하고 투명한 공기, 그리고 맑아진 기분을 향으로 옮겨 왔습니다. 이번 고래 다이어리에는 칼렌다의 향기 ‘샤워브리즈’ 시향지가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